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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제 복용을 고민 중인 당신에게
    건강에 투자 2024. 4. 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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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제를 고민 중이신가요?

    저는 2년 전부터 스틸녹스라는 졸피뎀 계열의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교대근무를 한 지 15년이 되어서 남들과는 생활패턴이 다르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가야 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면의 질이 상당히 나쁜 편입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도 스트레스에 약간 취약한 편입니다. 자녀들이 어려서 집에서 낮에 자야 할 때에도 시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불면증

    어떤 날은 아무 일도 없는데, 피곤한데, 푹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잠이 안 오는 것도 힘들지만, 아무 일도 없는데 잠이 안 오는 경우도 진짜 환장할 일입니다. 혹자는 몸이 덜 힘들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마라톤을 종종 해서 10~15km를 달리고 와서 정말 걸을 힘도 없는데도 잠이 안 오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요?

    불면증은 정말 겪어본 사람만 이 알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커피를 전혀 먹지 않고, 카페인이 있는 음료도 먹지 않습니다.   수면제를 처방받아 가까이 두면 먹지 않아도 수면제가 제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걱정거리가 줄어듭니다. 수면 부족은 불안과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불안과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보조제나 수면유도제 등 다른 물질들은 사실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면제는 짧은 기간 내에 빠르게 효과를 나타내어 즉각적인 수면 개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대근무 등으로 하루하루의 패턴이 완전히 달라서 그런지 수면유도제 같은 것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여행을 가면 새로운 환경에서 잠을 자야 하는데 그럴 때 잠이 잘 안 오거나 자다 깨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그것은 여행을 피곤하게 하고 흥미를 떨어트리기도 합니다.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장거리 운전을 위험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행가방에는 휴대폰 충전기만큼 중요하게 수면제를 챙기는 편입니다.

    밤에 자다가 깬 어느 여성

    수면제의 용량

    잠이 안 온다고 수면제를 한 알씩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수면제를 칼로 4 등분해서 보통 1/4개 먹습니다. 수면제 1/4는 좁쌀만 한 크기여서 물 없이도 그냥 침과 함께 삼킵니다. 수면제 1/4개는 나를 기절시키는 느낌은 없고, 그냥 내 몸을 릴랙스 하게 만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진짜 스트레스 때문에 잠이 안 올 거 같은 날은 1/2을 먹습니다. 한 알을 먹는 날은 2년 동안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쩌다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수면제 1/2알을 먹으면 정말 휴대폰을 보다가 떨어트리고 잘 정도로 어느 순간 기절을 해버립니다. 그렇게 보름치의 양으로 한두 달 동안 복용을 하고 나니 의사 선생님이 이제는 한 달 치씩 처방을 해주십니다. 저는 한 달 치를 받아서 보통 4~5개월을 사용합니다. 수면제 없이 자는 날이 더 많긴 합니다. 수면제 처방을 받는데 5천 원 정도가 들고, 수면제를 구입하는 데 5천 원 정도가 듭니다. 1만 원이면 4~5개월을 편안히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저는 2년 동안 써왔지만 수면제에 중독되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잠을 잘자면 정말 인생이 평화로워집니다.

    편안히 잠든 남녀

    수면제의 효과

    수면부족, 불면증은 사람을 예민하게 하고, 짜증 나게 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만병의 근원이 됩니다. 대인관계도, 사회생활도 어렵게 합니다. 잠을 자기 위해 잠자리 환경, 잠이 오는 음악, 온도, 습도, 허브향기까지 여러 가지를 신경 썼지만 저는 무용지물이었고, 결국 필요한 양만큼의 수면제가 답이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보다 좀 더 사람이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가끔 듣곤 합니다. 아마도 그것에는 수면의 질이 좋아진 탓도 있을 것입니다.

    주의점

    하지만 본인이 술, 도박, 섹스, 쇼츠, 게임 등등 중독에 약한 사람이라면 수면제의 양 조절을 잘못해서 지나치게 의존적이 되거나 중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이런 내용은 처방 전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결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어쩌다가 맥주 한 캔과 적은 양의 수면제를 함께 먹은 적도 있지만, 만취상태에서의 수면제 복용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몇 시간 뒤에 운전이나 기계 작동을 해야 한다면 수면제를 복용을 하지 않거나 그 양과 시간을 계산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수면제 한 알이 대략 8시간 정도의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면, 1/4 분량도 2시간 정도의 수면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4시간 뒤의 운전이나 기계 작동이 예정돼 있다면 1/2 분량도 먹으면 위험하다는 뜻이며, 수면제의 복용은 반응 속도를 느리게 하여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수면제의 영향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활동이나 높은 고도에서의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다른 의약품을 복용 중인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수면제와의 상호 작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수면제 복용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하여 복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수면제를 처방받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저와 같이 불면증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잠을 잘 자고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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